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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역대급 실적인데…주주환원 정책에 쏠리는 눈, 얼마나 풀까

실적 선반영 인식에 반도체株 숨고르기
향후 업황 두고 증권가 전망도 엇갈려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달 넘게 조정을 겪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수백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얼마를 어떻게 주주들에게 돌려주냐에 따라 향후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인 샌디스크가 최근 “사업에 투자 후” 남은 잉여현금을 모두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샌디스크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에 13.7% 급등하기도 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46조원과 9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정도 늘었다.

이들 회사의 ‘역대급’ 실적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이제 시장에선 ‘얼마나 나눌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쓴다는 방침을 따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약 9조8000억원을 정기 배당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별배당도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이달 중 특별배당을 포함한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조만간 발표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연간 규모가 기존(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600조~700조원, 현금배당 기준 배당 수익률은 7~15%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DS투자증권은 3개년(2024~2026년) 누적 FCF의 50%인 161조3000억원에서 정기배당 총액을 차감한 131조8000억원을 삼성전자가 추가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이 중 최대 40%를 특별배당에 활용하고 나머지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약 2조원 규모를 배당한 바 있다. 올 초에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2조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일본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유입 등 풍부해진 재원을 바탕으로 최대 10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특별배당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특별 주주환원 규모는 40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환원 규모가 클수록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으로 해석돼 현 주가 기준 최대 3.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연초 주주총회에서 제시한 순현금 100조원 목표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유입으로 이미 달성됐을 수 있기에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을 합쳐 최대 100조원까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정점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55만원에서 37만원, 신한투자증권은 59만원에서 45만원, 삼성증권은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KB증권은 공급 부족이 최소 3년 이어진다며 6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시각차도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9일 목표주가를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42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은 410만원에서 340만원, 대신증권은 390만원에서 320만원, 삼성증권은 3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최저 270만원에서 최고 470만원까지 200만원이나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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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주식의 조정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으며, 주주환원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SK하이닉스는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두 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시각 차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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