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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연사] AI가 그림을 쏟아내는 시대…구겐하임은 예술의 자리를 묻는다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 노엄 시걸 구겐하임미술관 큐레이터 LG·구겐하임 미술·기술 파트너십 총괄 AI·로봇·양자컴퓨팅까지 다루는 기술예술 전문가 철학·정치학 전공한 해석학 박사생성형 AI(인공지능)가 이미지를 쏟아내는 시대에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 질문을 전담할 자리를 202
2026.08.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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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AI 속도전의 그늘
인공지능(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AI와 인간이 함께할 미래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많은 이들이 AI가 가져올 혜택을 기대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AI가 반드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드는 쪽으로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지난달 오픈AI GPT 모델이 사이버 보안 능력을 평가하는 격리된 샌드박스를 이탈해 외부 플랫폼을 해킹한 사실이 드러났고, 앤트로픽 역시 비슷한 통제 불능 상태가 있었다고 실토했다. 급기야 오픈
2026.08.13 17: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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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차라리 국토보유세가 낫다
이재명 대통령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국토보유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모든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고 토지 불로소득을 환수해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논리였다. 사회주의적 발상, 세금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결국 현실이 되지 못했고 지난 대선에선 공약에서도 빠졌다. 썩 좋은 정책은 아니었단 얘기다. 하지만 그 세금의 징수구조만큼은 단순했다. 복잡한 재산세 토지분과 종부세를 하나로 묶어 토지에만 과세하자는 발상이었다. 애덤 스미스도
2026.08.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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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시스템 에어컨이 고장났다
작년 이맘때도 참 더웠다. 칼럼을 쓰려고 '폭염 살인'을 읽고 있었는데, 진짜 살인 예고장이라도 받은 듯 공포스러웠다. 선진국에 사는 내가 설마 '더위' 때문에 죽겠어? 기후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이 쓴 현장 보고서 같은 책은 그런 죽음이 정해진 미래이고,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킴 스탠리 로빈슨이 쓴 SF소설 '미래부'를 읽고 있다. 때는 2025년, 인도 북부에 열파가 덮치고 2주간 무려 2000만명이 사망하면서 이야기가
2026.08.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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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맹목적 증오는 파국을 부른다
"고래여, 지옥의 한복판에서 너를 찌르고 증오를 담은 내 마지막 입김을 너에게 뱉어주마." 허먼 멜빌의 '모비딕'에 등장하는 에이하브 선장은 작품 내내 예견된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흰 고래를 잡고야 말겠다는 집념만으로 그는 포경선 피쿼드호를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다시 태평양으로 이끈다. 항해의 목적은 포경이 아니라 복수다. 동료들의 생명도, 배의 안전도 모비딕을 향한 그의 집착 앞에서는 뒷전이었다. 선원들은 항로를 돌리자고 애원하지만 에이하브는 아랑
2026.08.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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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내 나라에서 외국인이 된 기분
한 달 전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하루 만에 되찾았다. 고마운 누군가 덕분에 중부경찰서에 잘 보관돼 있었다. 지갑을 찾자마자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해제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회현역 근처 김밥집에 들어갔다. 키오스크에서 떡볶이를 주문하고 카드 결제를 시도하자 '도난된 카드 사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화면에 떴다. 아직 해제 처리가 안된 걸까, 잃어버리지 않았던 카드로 주문했지만 똑같은 문구가 반복됐다. 납득이 어려웠지만 또 다른 카드로
2026.07.30 17: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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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반복되는 한미관계 시험대
한국 야당 측 인사가 얼마 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만났더니 '이재명 정부 이념 성향이 무엇이냐'는 질문부터 받았다고 한다. 한국 정치 지형이나 한미 현안이 아니라 사상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쿠팡 사태로 인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 조야의 오해와 불신이 커진 것 같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달 초 미국 하원 법사위는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이라는 제목의 35페이지
2026.07.26 17:3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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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인구감소 시대를 위한 준비
일본 와카야마현의 산간지역 류진무라에 위치한 로손 점포는 도심의 그것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장보기에 적합하게 지역의 신선식품이나 생필품·냉동식품 등이 크게 강화됐고 지역 주민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노인 비율이 45%를 넘게 되자, 채산성을 맞추지 못한 슈퍼마켓이 떠났고 그 자리에 로손이 들어왔다. 비슷한 매장은 또 있다. 작년 야마나시현에서 인구가 1500명으로 줄어든 도시무라에도 로손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매장
2026.07.23 17: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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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스위스 국민투표가 작동하는 비결
선진국 중 국민투표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정답은 스위스. 올해만 벌써 3월과 6월 두 차례 국민투표를 통해 총 6가지 안건을 결정했다. 오늘날 스위스 연방국가가 출범한 1848년 이후 연방 차원의 국민투표일만 331차례에 달한다. 스위스에 직접 민주주의의 대표 형태인 국민투표가 발달한 배경은 우선 인구가 약 910만명으로 비교적 적다는 데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향식(top-down)이 아닌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 방
2026.07.19 16:5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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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1만700원의 세상
최근 평소 알고 지낸 한 청년의 근황을 듣고 착잡했다. 그는 셰프로 일하는 식당에서 다음달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고 한다. 장사가 잘 안 되다 보니 월급 받는 게 미안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착한 사장이 먼저 말을 못하니, 눈치도 보였나 보다. 최저임금 1만320원 시대에 벌어진 일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2년 전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식당에서 일을 막 시작한 때라, 매출도 올려주고 응원도 할 겸 찾아간 그날이다. 당시 홀로 주방을 책임지
2026.07.16 17: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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