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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빌었던 고양이 그림…그 미술관엔 식민지 역사가 [미술관의 엽서들]
조산의 ‘모란묘도’풍성하게 피어난 모란 꽃가지 아래, 몸을 가만히 웅크린 고양이 한 마리가 자리하고 있다. 고양이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곳에는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친 채 날아오른다. 일본 도쿄 네즈미술관이 소장한 16세기 무로마치시대 조산의 ‘모란묘도(牡丹猫図)’다. 이 작품은 네즈미술관 뮤지엄숍에서 엽서로도 판매된다. 고양이의 보송보송한 털과 몸을
15시간 전
08.15
2026 -
유배지서 피어난 추사체 … 동반자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선 최고 명문가 출생으로 탄탄대로를 걷다 50대 중반 제주도로 유배를 떠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추사 김정희. 고독한 귀양살이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으며 학문과 예술을 완성해나간 그의 삶과 교유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세 번째 주제 전시 '추사 김정희와 그의 동반자'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의 말년을 대표하는 '불이선란도' '산호가·비취병 대련' '해붕대사화상찬'과 처음 공개되는
2026.08.14 16:42
08.14
2026 -
허공에 발 구르는 위태로운 인간 … 뒤집힌 세계에선 모두가 온전하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앞에는 그 유명한 조형물 '해머링 맨'이 때가 되면 망치를 내리치고 있다.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을 형상화한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작품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조각과 설치 작품이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벽에는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2014년 작 대형 회화 '뤽팔'이 걸려 있다. 화면 속 거꾸로 선 채 추락하는 듯한 인체 형상은 노년에 접어들어 늙고 병들어가는 바젤리츠가 그린 누드 자화상이다. 올해 4월
2026.08.14 16:42
08.14
2026 -
내년 프리즈 서울 개최지는 DDP...키아프는 코엑스서
두 페어 2년간 파트너십 MOU 체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리뉴얼 공사로 인해 내년 프리즈 서울 개최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결정됐다. 세계 최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은 14일 자료를 내고 “6번째 프리즈 서울 에디션을 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프리즈 서울 2026은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08.14 1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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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수 누린 울산시립미술관…7월 방문객 개관 이후 최다
극사실주의 특별전 인기몰이 7월에만 1만8600명 방문해 폭염에 실내 나들이 선호 영향남부 일부 지역은 극한 폭염과 가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울산시립미술관은 폭염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지난달 2일 개막한 국제 극사실주의 ‘가장 완벽한 환영’ 특별전에 지난 9일까지 2만7824명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7월 관람객은
2026.08.14 11:26
08.14
2026 -
[세계지식포럼 연사] AI가 그림을 쏟아내는 시대…구겐하임은 예술의 자리를 묻는다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 노엄 시걸 구겐하임미술관 큐레이터 LG·구겐하임 미술·기술 파트너십 총괄 AI·로봇·양자컴퓨팅까지 다루는 기술예술 전문가 철학·정치학 전공한 해석학 박사생성형 AI(인공지능)가 이미지를 쏟아내는 시대에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 질문을 전담할 자리를 202
2026.08.14 11:03
08.14
2026 -
공주의 드레스 한 벌, 9057시간의 눈물
영국 공주의 웨딩드레스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는 총 8개월이 걸린다. 실제로 입혀지는 시간은 결혼식 당일 몇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 단 한 벌을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노동시간은 9057시간에 달한다. 그러나 조명이 향하는 곳은 대개 작업실 뒤편의 노동자가 아니라 화려한 조명 아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공주다. 연극 '라크리마'는 이 아름다운 의복을 지어낸 작업실 뒤편의 이름 없는 손들을 따라간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TnS)의 이 작품은 10월
2026.08.13 17:16
08.13
2026 -
파도가 아니라 바람을 그렸다 … 풍경 너머의 제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화면에 담아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는 모든 화가가 짊어진 숙명과도 같다. 제주 출신의 민중 미술 1세대 거장 강요배 화백(74) 역시 그러하다. 제주의 평범한 풍경을 그리지만 그 안에는 묵직한 감정과 역사의 상흔, 응축된 시간이 배어 있다. 그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에서 4년 만에 개인전 '소소, 반색'을 열며 신작 28
2026.08.13 17:16
08.13
2026 -
잊힌 북녘땅의 민속 88점 항아리로 본다
삿갓을 쓰고 도롱이(볏집으로 만든 우비)를 걸친 농부가 논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나뭇가지에는 부엉이가 앉아 있고 곁으로 나비가 날아든다. 거침없는 붓질로 그려낸 이 그림은 해주항아리에 담긴 문양이다. 해주항아리에는 모란과 물고기, 석류, 국화, 파초, 곤충 등 다양한 그림이 자유롭게 그려졌다. 황해도 해주 일대에서 생산된 해주항아리 88건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기획전시실1에서 특별전 '제로ZERO: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열고 광복
2026.08.13 17: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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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항아리 88점 한자리에…민속으로 만나는 북녘의 삶
국립민속박물관 ‘제로’전 항아리·탈·그림으로 보는 北생활문화삿갓을 쓰고 도롱이(볏집으로 만든 우비)를 걸친 농부가 논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나뭇가지에는 부엉이가 앉아 있고 곁으로 나비가 날아든다. 거침없는 뻗은 붓질로 그려낸 이 그림은 해주항아리에 담긴 문양이다. 해주항아리에는 모란과 물고기, 석류, 국화, 파초, 곤충 등 다양한 그림이 자유롭게 그려졌다.
2026.08.13 15:4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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