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수 그리스도 탑 완공해
팜투어, 그라나다·세비야 등 6박 일정 구성
지난 6월 144년을 기다린 끝에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이 완공 소식을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인 중앙 첨탑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가우디 100주를 맞아 공개한 모습은 관광객의 감탄사가 연신 터지게 할 정도로 웅장했다. 총 높이 172.5m로 독일 울름 대성당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 건물이 됐다.
유네스코와 국제건축가연맹은 가우디 첨탑의 완공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2026년 세계 건축 수도로 지정했다. 2월 12일부터 12월 13일까지, 10개 자치구에서 1500여 개 행사가 이어진다.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할 만큼 최근 유럽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스페인은 우선순위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재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을 찾은 한국인은 43만1872명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세계 평균 성장률 3%를 훌쩍 앞지른 수치다.
씀씀이도 커졌다. 한국인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은 480유로(약 79만원)다. 전년 408유로(67만원)에서 17.6% 뛰었다. 지출 총액은 12억 8000만 유로로 한화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엔리케 루이스 데 레라 주한 스페인대사관 관광참사관은 지난 6월 한국이 일본 다음으로 스페인에서 지출 규모가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스페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003년 문을 연 소규모 럭셔리 여행 및 커플,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는 바르셀로나 2박, 그라나다 1박, 세비야 2박, 마드리드 1박 등 6박 일정의 상품을 출시했다.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가 기다린다. 나스리 궁전은 이슬람 왕조가 남긴 궁전 건축의 정점으로 꼽힌다. 다만 입장은 까다롭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지정하며, 표에 적힌 시간대를 놓치면 그날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 여름 성수기 오전 시간대는 서너 달 전에 매진되기 일쑤다.
세비야에서는 이틀을 머물지만 여유롭지만은 않다.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이다. 안에는 콜럼버스의 무덤과 세계 최대 규모 제단화가 자리한다. 종탑 히랄다는 본래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다. 계단 대신 35개 경사로를 밟고 오른다. 마드리드에서의 1박은 자유일정이다. 마음껏 걷고, 마시고, 쉬어도 좋다.
번거로운 예약은 맡기는 편이 낫다. 팜투어는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와 나스리 궁전 가이드 투어를 직접 운영한다. 궁전 입장권도 포함한다. 예약 사이트와 씨름할 일이 없다.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과 플라멩코 공연 관람도 묶여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단독 근교 차량투어를 운영한다. 타라고나와 시체스, 지로나 중 현지 도착 뒤 선택할 수 있다. 투어 중에는 스냅촬영으로 추억도 남긴다. 마요르카 일정에는 렌터카를 포함한다.
숙소는 위치 좋고 가성비 높은 4성급으로 맞췄다. 바르셀로나는 산츠역, 그라나다는 기차역, 세비야는 산타후스타역 인근이다. 도시 간 이동이 잦은 일정인 만큼, 동선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구성이다.
포르투갈까지 욕심난다면 다른 조합도 있다. 바르셀로나 2박, 포르투 2박, 리스본 2박이다. 직항도 있어 편리하다. 대한항공이 인천~리스본 노선을 주 3회 왕복 운항 중이다. 포르투갈관광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한국인 숙박객은 14만5200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 늘었다. 숙박일수는 40.6% 증가해 2019년 연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리스본에서는 리스보아 카드 24시간권이 유용하다. 51개 박물관과 기념물 무료 입장,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을 하나로 묶었다. 신트라와 카스카이스행 열차까지 포함한다. 포르투에서는 최대 12인 규모의 한국인 조인 시내투어를 운영한다. 숙소는 상벤투역과 호씨우역 인근 4성급이다.
환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8월 14일 현재 1유로는 1631원 안팎에 거래됐다. 최근 30일 동안 1631원에서 1730원 사이를 오갔다. 올해 들어 최고 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팜투어는 출발일과 관계없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계약하는 고객에게 고정환율을 적용한다. 여름 성수기, 환율 변동을 피하고 싶다면 이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게 좋다.
동유럽과 이탈리아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팜투어의 동유럽 여행 상품은 단독&전용투어로 운영한다. 이탈리아 열차는 1등석을 이용한다. 9월 1일 이후 출발하는 체코 프라하 오전 시내투어와 야경투어,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시내투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전 시내투어와 야경투어는 모두 단독 투어다.
다만 근교투어는 단체로 운영한다. 이탈리아 상품은 2027년 1월 1일 이후 출발일이라면 로마~피렌체, 피렌체~베니스, 베니스~밀라노, 베니스~로마 전 구간을 1등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전 챙길 것이 하나 더 늘었다. 유럽연합은 4월 10일부터 솅겐 지역 29개국 국경에서 출입국 시스템(EES)을 전면 시행했다. 여권 도장 대신 지문과 얼굴 사진을 등록한다. 한국 여권 소지자도 대상이다. 성수기 출발이라면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