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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에 나온 日전직총리의 자성, 다카이치에게 듣고 싶은 말 [사설]

한국에는 광복절, 일본에는 패전일인 8·15를 맞아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은 곱씹을 만하다. "기억이 희미해진다는 것은 때린 쪽의 논리일 뿐, 맞은 쪽은 잊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가해자는 가해의 역사를 잊고 싶어 한다. 잘못한 일을 기억하고 싶겠나. 그러나 피해자는 다르다. 가해자가 가해의 사실을 기억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음을 확인하기를 원한다. 그래야 가해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는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이며 화해의 출발이다. 이시바 전 총리가 작년 8·15에 현직 총리로서 13년 만에 전쟁에 대한 '반성'을 말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정권 이후 패전일에 총리의 '반성'이 사라진 사실을 지적하며 "반성이 없는 곳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총리 취임 이후 첫 8·15를 맞는 다카이치 사나에 현 총리에게서 그 말이 다시 나오기를 기대한다.

반성은 일본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달 8~10일에 열리는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연사이기도 한 이시바 전 총리는 "일본은 100년 사이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고,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부상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과거를 직시하는 것은 일본이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은 일본에 큰 위협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와 협력해야 한다. 피해자는 과거사를 기억하고 있는데, 일본 혼자 잊으면 협력은 어려울 것이다. 현재 한일 양국은 정상 간 셔틀 외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다카이치 총리의 반성을 보태면 더 좋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안의 기억도 성찰할 때가 됐다.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고, 1인당 소득은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피해자'라는 정체성에 우리를 가둘 이유가 없다. 피해자 의식의 포로가 되면 과거사의 볼모가 된다. 어떤 사죄도 충분하지 않게 되며 미래 협력을 못 보게 된다. 일본은 반성하고 우리는 들을 아량을 가질 때, 과거사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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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일본의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한국 및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일본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으므로 가해자가 반성해야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말했다.

한국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협력을 구축해야 할 때임을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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