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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의 금융 리터러시 2.0

“병원비 5137만원 써야 본전?”…30년 실손보험료 계산해보니 ‘뜻밖의 결과’

최병일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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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의 기회비용과 비급여 할증의 함정
서울에 위치한 산부인과에 도수치료 안내문이 걸려 있다.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으면서 실손보험금을 많이 타면 다음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이충우 기자]
서울에 위치한 산부인과에 도수치료 안내문이 걸려 있다.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으면서 실손보험금을 많이 타면 다음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이충우 기자]
<플러스 포인트>
▶30년 실손 유지하면 기회비용 3850만원
▶본전 찾으려면 병원비 5100만원 필요
▶비급여 많이 받으면 다음 해 보험료 할증

건강검진 결과지에 ‘이상 없음, 아주 건강함’이라는 문구가 찍혔을 때, 속으로 기쁘면서도 아주 찰나 동안 묘하게 아쉬운 기분이 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 내가 매달 실손 보험료로 얼마를 내는데... 주사 한 번 안 맞고, 약 한 번 안 먹고 또 일 년이 지나갔네?”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것은 분명 축복입니다. 하지만 매달 내 통장에서는 어김없이 보험료가 빠져나갑니다. 내 돈은 병원 구경도 못 해보고 나가는데, 뉴스에서는 연일 “실손보험 적자, 보험료 또 인상”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결국 내가 낸 돈으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도수치료비와 영양주사비를 대주고 있는 셈입니다.

“언젠가 큰병에 걸리면 다 돌려받겠지”라며 무심코 넘기기엔, 매달 빠져나가는 그 돈의 30년 뒤 ‘진짜 가치’가 생각보다 큽니다. 오늘은 ‘나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던 병원비’ 뒤에 숨겨진 실손보험의 수리적 메커니즘과 내가 이 보험으로 ‘본전’을 뽑으려면 어떤 질병을 겪어야 하는지 인공지능(AI)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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