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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노른자땅 적정가는?”…남양유업 사옥 매각가 ‘줄다리기’

남양유업 본사 원매자들 ‘관심’
매각가 여전히 핵심 변수
“강남 입지에 부동산 개발 기대감”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전경. [남양유업 제공]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전경.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선 가운데 새 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물밑 접촉을 이어온 가운데 최근에는 태광산업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남양유업 측과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태광산업 측은 사옥 인수 협상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본사 건물을 보유한 금양흥업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인 한앤컴퍼니는 복수의 원매자들과 사옥 매각을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태광산업도 사옥 인수를 검토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 나왔다.

남양유업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태광산업이 남양유업 본사 사옥을 매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매각가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안다”면서 “실제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매각가를 놓고 논의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태광산업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옥 매각 협상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양흥업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한앤코 측은 금양흥업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면서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매각가로 약 2500억~3000억원 수준이 거론돼왔다.

이번 거래는 건물 자체가 아닌 금양흥업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다. 따라서 건물 등기부상 소유주가 바뀌지 않더라도 금양흥업의 지배권이 바뀌게 된다.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한앤코 입장에서는 남양유업 인수 이후 비핵심 자산인 사옥을 매각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원매자들은 해당 자산의 가치와 향후 개발·운용 가능성 등을 따져 적정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양측 간 가격 차이가 거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광산업 본사 전경 [태광산업]
태광산업 본사 전경 [태광산업]

남양유업 사옥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핵심 입지에 자리 잡은 만큼 향후 개발 가능성 등 자산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원매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기존 사옥을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개발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원매자들이 가격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앤코 입장에서도 사옥 매각을 통한 현금 회수 규모가 중요한 만큼 매각가를 쉽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앤코가 어느 수준까지 가격 눈높이를 낮출 수 있을지가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앤코는 2021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일가와 남양유업 지분 52.63%를 약 3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법적 분쟁을 거쳐 2024년 대법원 판결로 경영권을 최종 확보했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에 집중해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과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향후 경영권 매각에 나서는 것이 한앤코의 투자금 회수 과정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옥 매각은 한앤코 입장에서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가격을 쉽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원매자 입장에서도 강남 핵심 입지라는 장점과 향후 자산가치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해 결국 가격에서 양측의 눈높이가 맞아야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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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강남구 본사 사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태광산업이 인수 후보로 나선 소문이 있지만 태광산업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복수의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가는 약 25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옥 매각이 한앤코의 투자금 회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양측의 가격 협상이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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