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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19%, 오타 아니야?”…넥슨 ‘통큰 주주환원’에 日 뒤집혔다

주가 2520엔인데 415엔 특별배당
정기배당 더하면 956% 늘어난 셈
폭탄배당 소식에 주가 상한가 직행
일회성 배당에 추격 매수는 주의를
[뉴스1]
[뉴스1]

지난 14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한국 게임사 넥슨의 파격 배당 소식으로 들썩였다. 넥슨이 주당 415엔의 특별배당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의 10배 이상 늘렸기 때문이다.

발표 당시 주가 2520엔 기준 배당 수익률은 19%에 달했다. ‘통큰 배당’에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넥슨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발표 이튿날인 14일 도쿄 증시에서 넥슨은 가격제한폭(20%)까지 오른 3022엔에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3580엔까지 치솟았다.

폭발적인 매수세에 비해 팔겠다는 물량이 거의 없어 거래량은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 주식 커뮤니티에는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라는 반응과 “3550엔에 겨우 들어갔다”라는 매수 성공담이 잇따랐다.

일본 경제 방송 닛케이CNBC는 넥슨이 닛케이225 지수 상승 기여도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권정보업체 피스코는 이번 배당을 “초과자금 해소를 위한 일시적 조치”로 풀이하며 시장에 긍정적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설명

넥슨은 앞서 13일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 영업이익 313억엔, 순이익 29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순이익은 77% 늘고 영업이익은 17% 줄었지만 모두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733억엔, 영업이익 894억엔, 순이익 869억엔을 기록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넘기며 힘을 보탰다.

주주 환원 흐름이 강력한 일본 증시 분위기 속에서도 넥슨은 단연 눈에 띈다. 특별배당 415엔의 총액은 약 3240억엔(약 3조원)에 달한다. 정기배당 60엔을 합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475엔으로, 지난해 45엔과 비교하면 약 956% 늘었다.

넥슨은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 5월 최대 3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7월 완료했고, 오는 31일자로 발행주식의 1.7%(1323만여 주)를 소각한다.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일본 상장사 넥슨은 한국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벌어들인 이익 일부를 넥슨에 배당하면, 넥슨이 이를 재원으로 일본 증시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실제 넥슨코리아는 최근 넥슨에 3조57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 총액(1조1700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이번 특별배당의 배경으로 꼽힌다.

넥슨 주가는 ‘아크 레이더스’ 흥행으로 연초 4400엔대까지 올랐다가 신작 매출 둔화와 ‘메이플 키우기’ 환불 사태로 2600엔대까지 밀렸다. 이번 배당으로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특별배당은 일회성이라 주당 475엔이 매년 지급되는 것은 아니며, 이를 뺀 정기배당은 60엔이다. 배당받을 권리가 확정된 뒤엔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되는 ‘배당락’도 나타날 수 있다. 특별배당은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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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넥슨이 주당 415엔의 특별배당을 발표하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매수 주문이 폭주했다.

특별배당과 함께 넥슨의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주 환원 정책이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배당금은 지난해의 9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특별배당은 일회성이며, 배당락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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