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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아도 기초생활비는 못 건드린다...압류방지통장 벌써 130만명 가입

상반기에만 신규 가입 36만건
‘취약계층 안전망’ 예치금 1조 눈앞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초생활비와 연금 등을 압류로부터 보호하는 압류방지통장 이용자가 130만명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6만건 넘게 새로 가입했고, 통장에 들어 있는 자금도 9500억원을 넘어섰다. 취약계층의 최소 생계비를 지키는 금융 안전망 이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권 압류방지통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주요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압류방지통장 가입자는 총 129만7594명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SC제일·iM·IBK기업은행 가입자가 118만544명이고, 올해 관련 상품을 출시한 카카오뱅크 10만6831명과 토스뱅크 1만219명을 합한 수치다. 금융감독원 자료는 은행별 가입자와 계좌 수, 잔액, 신규 가입·해지 건수를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집계했다.

압류방지통장은 생계비계좌와 행복지킴이통장, 연금 수급 통장 등 압류가 제한되는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계좌다. 기초생활보장급여나 기초연금 등 법적으로 보호되는 자금이 채권자의 압류로부터 보호돼 취약계층의 최소한의 생활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 가입자가 32만1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이 21만9754명, KB국민은행 21만2493명, 신한은행 19만4387명, 하나은행 11만63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뱅크도 반년 만에 10만6831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압류방지통장에 들어 있는 돈도 늘고 있다. 올해 6월 말 전체 잔액은 9522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이 22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 1933억원, 신한은행 1851억원, 우리은행 1327억원 등이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도 각각 188억원과 18억원이 들어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신규 가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신규 가입은 36만137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존 8개 은행의 신규 가입은 24만1137건으로 지난해 연간 9만5449건의 약 2.5배에 달했다. 인터넷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가입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에만 5만7879건이 새로 가입해 지난해 연간 1만9370건의 약 3배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도 상반기 신규 가입이 5만5385건으로 지난해 연간 2만5920건의 두 배를 넘어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연간 1만3904건에서 올해 상반기 3만646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의 가세도 올해 증가세를 키웠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신규 가입은 10만9757건으로 전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에서도 1만479건이 새로 가입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해지는 전체 은행을 합쳐 약 2만800건에 그쳤다. 신규 가입이 해지보다 17배 이상 많았던 셈이다. 기존 은행에서도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인터넷은행의 상품 출시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압류방지통장 이용자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혁 의원은 “압류방지통장 가입 문턱을 낮춘 포용금융 정책의 효과가 숫자로 확인됐다”며 “더 많은 국민에게 금융 이용의 기회가 닿도록 제도 개선과 상품 발굴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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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비와 연금 등을 보호하는 압류방지통장 이용자가 올해 6월 기준 130만명에 육박하며, 통장 잔액도 95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36만건의 신규 가입이 이뤄졌고,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 모두에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포용금융 정책의 효과를 강조하며, 더 많은 국민이 금융 이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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