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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8배 폭증”…저축은행 손잡고 활로 찾은 P2P, 그래도 못 웃는 이유

연계대출 잔액 5000억 넘겼지만
최대 40% 투자한도에 참여 저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업체들이 저축은행과 손잡고 중금리 신용대출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주식담보대출 규제로 수익 기반이 위축된 온투업권에서 연계대출이 대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성장의 걸림돌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축은행 연계 중금리 신용대출, P2P 활로 ‘우뚝’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46개 온투업체의 저축은행 연계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508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425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824억1000만원, 19.4% 증가한 규모다. 연계대출 제도 도입 이후 잔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공급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6004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123억8000만원 대비 약 48배 확대됐다.

온투업·저축은행 연계대출은 온투업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 신청자를 모집·발굴하고, 저축은행이 심사와 대출 실행을 맡는 구조다. 이후 저축은행은 플랫폼 운영사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저축은행의 참여가 확대되는 배경에는 가계대출 관리 규제가 있다. 저축은행은 민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계대출의 80%를 가계대출 관리 대상에서 제외받을 수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별로 최소 3개 저축은행 참여해야…“개선 필요”

온투업권에서는 연계대출을 새로운 활로로 보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과 주식담보대출(스톡론)을 둘러싼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수익 창구가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계대출 성장세만으로 업권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참여 폭은 아직 제한적이다. 지난해 5월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저축은행 49곳 가운데 실제 연계대출을 운용하는 곳은 23곳에 그친다.

금융회사의 투자 비중 제한이 참여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개별 상품의 전체 모집금액 가운데 최대 4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출 한 건을 조성하려면 복수의 저축은행이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품 모집금액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 3개 저축은행이 각각 40%, 40%, 20%씩 자금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다. 대출 규모가 작더라도 여러 금융회사와 개별 협의를 거쳐야 해 대출 실행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온투업체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규제로 업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저축은행 연계투자의 경우 개별 대출 건마다 참여 기관 수를 제한하기보다 온투업자의 전체 잔액 안에서 특정 기관의 참여 비중을 관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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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체들이 저축은행과 협력하여 중금리 신용대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저축은행 연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참여하는 저축은행의 수가 제한적이고 금융사의 투자 비중 제한이 문제로 지적되며, 대출 실행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와 함께 연계투자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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