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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불씨 남겨…한은 추가인상 하나

한은 8월 금통위 결정 주목
물가·집값 상승에 긴축론 쑥
금융시장 불안·중동사태 변수
美영향에 국고채 금리 상승세
원화값은 9.3원 올라 1437원
신현송  한은 총재
신현송 한은 총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요구한 위원이 3명이나 나온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은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백투백' 인상에 나설지로 옮겨 가고 있다. 한미 금리 차와 원화 약세,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근 국내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불안은 변수로 꼽힌다.

연준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한은의 추가 긴축 선택지도 넓어졌다.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한미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줄고, 수입물가 상승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 물가와 집값, 가계부채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한은으로서는 추가 인상에 나설 정책적 명분이 커진 셈이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근원물가 흐름이다. 중동발 유가 충격 등 단기 요인으로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까지 오른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도 6월 2.5%로 높아졌다. 일시적 충격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 금리 인상 기조 유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FOMC 결과 발표 이후 금융·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30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며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 여파가 국내 채권시장에도 번지면서 30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3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311%로 5.4bp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회의는 올해 세 차례 남아 있다. 한은은 다음달 27일과 10월 22일, 11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값은 주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인 1446.7원보다 9.3원 오른 1437.4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1549.4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12원 오른 것이다. 이는 2022년 11월 기록한 월간 상승폭인 87.8원을 웃도는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원화 강세다.

[김정범 기자 / 김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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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오는 8월 금통위에서 연속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원화 강세와 미국 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한은은 경제 점검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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