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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걱정했더니, 물폭탄 덮쳤다…남부지방 170㎜ 폭우에 곳곳 침수

전남광주 호우 관련 신고 120건
해남 178㎜, 목포 157㎜ 쏟아져
16일 오전 전남광주 목포시 용당동에서 소방대원들이 비에 침수된 지하실의 물을 빼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전남광주 목포시 용당동에서 소방대원들이 비에 침수된 지하실의 물을 빼내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쏟아졌다.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밤사이 최대 17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전남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20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47분께 전남 목포의 한 상가에서는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2명을 구조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해남 178.5㎜, 목포 157.8㎜, 무안 143㎜, 진도 129.5㎜, 영암 123.5㎜, 완도 71㎜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목포에는 한 시간 동안 66.4㎜의 비가 쏟아져 8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을 세웠다. 시간당 강수량은 해남 64㎜, 진도 60.8㎜, 무안 44㎜, 영광 33.5㎜ 등이었다.

제주도에도 2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243㎜, 남벽 230.5㎜, 윗세오름 151㎜, 성판악 130㎜, 영실 117㎜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지역에서도 이날 5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산청 지리산 56㎜, 하동 52㎜, 진주 수곡 40.5㎜, 하동 금남 35㎜, 합천 가야산 23.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며 지리산 일대에는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시간당 22㎜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 저수율 저하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비상이 걸렸던 도내 농가와 저수지 등은 가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리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2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되는 등 비상 대비 태세가 강화됐다.

부산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서구, 북구, 사상구 등에서 30~40㎜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주요 하천 산책로가 통제됐다. 사상구는 이날 오전 7시14분 삼락생태공원 수관로 인근 굴다리를 통제하면서 차량과 보행자는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광주·전남 50~100㎜, 제주 100㎜, 경남 150~250㎜, 부산 50~150㎜ 등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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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서 폭염과 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내리면서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최대 170㎜의 강수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120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목포에서는 강한 비로 인해 두 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광주·전남과 제주, 경남 등에서 추가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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