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BTS 이어 빅뱅…K컬처 명소로 육성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K팝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세븐틴과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빅뱅까지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의 행사를 잇달아 한강에서 열어 한강을 글로벌 K컬처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8시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빅뱅 20주년 x 한강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빅뱅 관련 콘텐츠와 드론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행사 전 과정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하면서도 한강 곳곳을 행사장으로 활용한다. 물빛무대 인근 수상에는 대형 LED 전광판을 탑재한 배를 띄우고 둔치에도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한다. 현장 관람객들이 특정 장소에 집중되지 않고 곳곳에서 행사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행사 당일인 19일까지 오후 8시30분 빅뱅의 음악에 맞춘 분수쇼가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내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의 대형 LED와 여의도·망원·압구정·잠실·뚝섬 등 한강버스 5개 주요 선착장 옥외 전광판에서도 행사 전날까지 티저 영상을 송출한다.
최근 한강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기념 행사가 열리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는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고, 올해 3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LOVESONG LOUNGE’와 ‘Spotify X BTS’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K팝 행사를 한강 관광과 연계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K팝 행사가 관광객의 한강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음식점과 상점 등으로 소비를 확산시켜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 공연뿐 아니라 달빛무지개분수와 한강플플, 한강버스 등 한강의 관광·문화 인프라를 함께 알리는 방식이다.
행사 당일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여의도 물빛광장과 임시 야영장 ‘한강 밤핑’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서울시는 글로벌 팬을 포함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현장 혼잡 관리와 안전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세계적인 K팝 콘텐츠와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수변 공간이 만나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을 전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K-컬처 명소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