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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의 해' … 새로운 숙제를 받아든 느낌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에게 올해는 감격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숙제를 받아 든 해다.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올해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할아버지가 남긴 기록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그의 사상과 정신을 전 세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회를 밝혔다.

1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김 관장은 유네스코의 결정에 대해 "할아버님의 삶과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기억할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번 기념의 해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할아버님의 삶과 사상을 더욱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국내에서 백범 정신에 대한 연구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관장에 따르면 백범일지는 아직 해석이 완료되지 않았다. 원본의 3분의 2 정도만 해석된 상태다. 또 김구 선생이 썼다 지운 내용, 문장 수정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백범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정확하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필요도 있다. 이에 기념관은 전시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념관 상설전시관 1층과 2층에는 백범일지의 책장을 직접 넘기며 읽는 디지털북과 인물·사건·장소별로 백범일지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백범일지 아카이브월'이 각각 마련돼 있다.

그는 "기념관이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할아버님이 꿈꾼 대한민국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나는 곳, 그리고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우리 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새로운 희망을 얻어 가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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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유네스코가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지정한 것에 감격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할아버지의 삶과 사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백범일지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관은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얻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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