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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영화황제로 추앙받는 이 배우…한국 건국훈장 받는 이유는

제81주년 광복절 건국훈장 수훈
1930년대 중국 인기배우 떠오른 김염
항일영화 주로 출연하며 독립의지 고취
김구 부인 최준례 여사도 애족장 수훈
김덕린이 출연한 영화 ‘사람의 도리’  [한국이민사박물관]
김덕린이 출연한 영화 ‘사람의 도리’ [한국이민사박물관]

일제강점기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망명 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을 한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 김규식 선생의 처조카로 저명한 항일영화 배우인 김덕린 선생 등이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13일 국가보훈부는 제8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9명·애족장 46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89명 등 283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족장에 서훈된 최준례 여사는 1911년 남편 김구 선생이 투옥되자 4년 동안 옥바라지를 했고, 여학교 교사로도 재직하며 여성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20년 중국 상하이 망명 이후에는 임정 요인인 김구 선생의 활동을 지원해 일본에서 ‘불온한 조선인’으로 지목돼 감시를 받았다.

1922년 백범 김구 선생과 부인 최준례 여사가 장남 김인과 찍은 가족사진. 국가보훈부
1922년 백범 김구 선생과 부인 최준례 여사가 장남 김인과 찍은 가족사진. 국가보훈부

마찬가지로 애족장 포상을 받는 김덕린 선생은 ‘김염’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배우로, 중국에서는 ‘영화 황제’로 불린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는 1924년 상하이에서 고모부 김규식 선생이 운영하는 민족교육기관 남화학원에 재학하며 항일의식을 키운 뒤 임정을 배후 지원했다. 영화 출연은 일본의 대륙 침략이 본격화된 1930년대에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김덕린 선생은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다수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한국과 중국 국민에게 독립 의지를 심어줬다.

충남 지역 금광으로 유명했던 직산 광산에서 광부로 일하던 중 만세 시위를 주도한 김영호·김세철·남기석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이들은 1919년 3월 동료 광부 100여 명을 이끌고 충남 천안군 입장면 양대리 헌병주재소 앞으로 달려가 만세 시위를 벌이다 일본 헌병의 총격을 받고 순국했다.

보훈부는 이번 포상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문화 인물, 여성, 노동자 등을 포상해 한국 독립운동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김덕린 선생(뒷줄 왼쪽 둘째)이 1934년 개봉한 항일영화 ‘대로’에서 주연배우로 열연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김덕린 선생(뒷줄 왼쪽 둘째)이 1934년 개봉한 항일영화 ‘대로’에서 주연배우로 열연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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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최준례 여사와 김덕린 선생 등에게 수여됐다.

최준례 여사는 남편 김구 선생을 지원하며 여성계몽운동에 기여했고, 김덕린 선생은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영화로 독립 의지를 심어줬다.

이번 포상은 문화 인물, 여성, 노동자 등 그간 평가받지 못한 분들을 조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보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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