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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세우던 민주 당권주자들, 일제히 ‘빵’ 터지더니 화기애애, 왜?

[민주당 유튜브 캡처]
[민주당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과정에서 연일 날 선 공방을 주고받던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서로의 장점을 치켜세우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세 후보는 전날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장점을 말하는 ‘칭찬합시다’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내내 굳은 표정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세 후보는 이 시간만큼은 호탕하게 웃으며 서로를 치켜세웠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오랜 원외 생활을 언급하며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정 후보는 “제가 18대 국회에서 떨어지고 4년, 컷오프되고 4년 총 8년간 원외 생활을 했는데 김 후보는 이보다 더 긴 기간 동안 중국·미국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했다”며 “이후 당 수석최고위원과 이재명 정부 국무총리까지 하시지 않았나.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를 향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알아보고 영입한 인재이고 오랫동안 지금 민주당 최다선 선배 의원으로서 경륜을 갖춘 분”이라며 “앞으로 너무 험한 말은 하지 마시고 좋은 말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 원로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말을 마치자 후보들은 함께 웃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 후보도 정 후보에게 화답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법제사법위원장일 때 판검사 출신들을 장악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소원제 도입 때도 공격이 많았는데 뚝심 있게 통과시켰다”며 “내란을 초기에 진압하는 데 법사위원장으로 큰 역할을 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안정감이 있고 머리가 좋아서 상황이 발생하면 쟁점을 잘 정리한다”며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역량으로 민주당 간판을 지켜줘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제가 정말 부러운 건 SNS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성실성인 것 같다. 집단지성의 시대에 적응하는 힘이다. 제가 반성하고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존경한다. 동세대에서 본 정치인 가운데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한다. 늘 들고 다니는 책이 바뀐다”면서 “성품도 좋고 콘텐츠도 좋고 스케일도 크다. 저보다 훨씬 큰 지도자의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만약 대통령 관저 만찬에 1명을 초대하라고 하면 누구를 데려갈 것인가’라는 공통질문에서는 정 후보는 ‘아내’, 송 후보는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각각 꼽았다.

정 후보는 “한번도 외국 공식 출장에 아내와 동행한 적이 없다”며 “고생을 많이 한 아내와 같이 가고 싶다”고 했고, 송 후보는 “김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라는 이유로 표적수사와 공격을 받아왔다”며 “데리고 가서 대통령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언급했다.

또 김 후보는 “대표가 된다면 정 후보에게 같이 가자고 하겠다”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고 전당대회 후에 오해도 풀며 당이 하나가 돼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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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의 세 후보인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서로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불굴의 의지를, 송 후보는 두 후보의 성취와 역량을 칭찬하면서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관저 만찬 초대 질문에 아내와 동료를 선택하며 개인적인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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