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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최고조’ 치달은 민주당 전당대회…봉합 가능할까

후보간 막판 공방 격화에
지지층 갈등까지 이어져
지도부 “전대 후 하나돼야”
후보들 입모아 ‘통합’ 약속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막판까지 격화하고 있다. 후보간 공방이 심화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간 정책 경쟁을 넘어 감정적인 공방까지 이어졌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배신’과 ‘반명’ 프레임을 놓고 충돌했고,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과 불법 전화방 의혹 등은 당내 윤리 감찰과 징계 문제로까지 번졌다.

지지층 간 갈등도 심상치 않다. 친명·친청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선 서로를 겨냥한 멸칭까지 등장했고, 이 같은 분열 양상이 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갈등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최고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되 그 경쟁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의 통합을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쟁의 열기는 통합의 동력으로 각 후보자의 비전은 민주당의 자산으로 모아 하나의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이 되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왼쪽부터)·강득구 최고위원,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명선·박규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왼쪽부터)·강득구 최고위원,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명선·박규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들도 전당대회 이후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근래 많은 당원들이 우리 당의 감도는 분열의 언어, 배제의 양상에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걱정한다”면서 “민주당이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시는 분도 절망하시는 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단결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를 편 가르고 따돌리고 쳐내거나 심지어 배제하고 제거하는 행위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현 지도부의 마지막 메시지가 ‘통합’에 방점이 찍힌 셈이다. 그만큼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내 갈등이 심각해졌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당권주자들 역시 전당대회 이후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12일 8·17 전당대회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전당대회 기간 이러저러한 논쟁과 갈등이 있었지만, 전대가 끝나면 당을 하나로 잘 화합시켜서 든든하게 국정을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의 길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후보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 후보와 관계를 복원할 수 있냐는 질문에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어안겠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도 최근 매경AX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후유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포용적 자세로 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에는 확정될 새 지도부는 첫 과제로 당내 통합을 떠안게 됐다. 치열했던 당권 경쟁 과정에서 쌓인 갈등과 앙금을 얼마나 빠르게 봉합하고 당을 ‘원팀’으로 묶어내느냐가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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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격렬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의 장기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원과 지지자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지만 분열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는 갈등 해소와 통합 추진을 첫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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