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김 "달경제 개척할것"
소형 로켓 맞춤형·신속발사
스페이스X 틈새시장 공략
민간 회사 최초로 달 착륙 임무를 온전히 완수한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다.
오는 9월 8~10일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서울을 찾는 제이슨 김 파이어플라이 CEO(사진)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에서 달, 그리고 그 너머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기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 CEO는 미 공군 장교 출신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4년부터 파이어플라이를 이끌고 있다. 김 CEO는 스페이스X가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지만, 대형 로켓이 모든 우주 임무를 담당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테이너선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해서 모든 화물을 배로 운송하지는 않는다"며 "임무의 성격과 일정 등에 따라 때로는 트럭, 때로는 항공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대형 로켓에 여러 위성을 한꺼번에 싣는 방식보다 고객이 원하는 일정과 궤도에 위성을 직접 투입하는 전용 발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력 발사체 '알파'는 최대 1t급 화물을 궤도에 올릴 수 있다.
김 CEO는 "파이어플라이는 미국에서 실제 운용 중인 유일한 1t급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주요 기업과 다회 발사 계약을 맺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군의 발사 임무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속한 대응도 파이어플라이의 차별점이다. 파이어플라이는 통보를 받은 지 24시간 만에 위성을 발사한 최초의 민간기업이다.
중형 로켓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노스럽그러먼과 함께 차세대 로켓 이클립스를 개발 중이다. 이클립스는 16t 이상의 화물을 저궤도에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발사는 이르면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김 CEO는 달 경제가 세 단계에 걸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에는 달 표토와 광물 매장지, 온도, 시추 가능성, 통신 환경 등을 조사한다. 이후 대형 착륙선을 이용해 유인 임무에 필요한 물자와 거주시설, 전력 시스템, 장비를 미리 배치한다. 장기적으로는 달의 물과 수소를 로켓 연료로 활용하고 광물 채굴과 우주 제조업까지 발전할 수 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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