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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데스크] 뉴이재명과 샤이보수 격돌할까

與, 지선 압승 기대하지만
막판 보수 결집엔 경계심
野 '이재명 바람' 차단 총력
정치입문 하정우 집중공격
비방전 대신 정책대결 기대
강계만 정치부장
강계만 정치부장
2024년 진행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전국에서 190석가량 의석을 차지했지만 부산에서는 18곳 중 1곳을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의 부산 지역구는 21대 총선 의석수(3석)보다 오히려 줄어서 당시 전재수 의원만 살아남았다. 경합 지역이 몇 곳 있었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국민의힘에 일제히 밀렸다.

한 민주당 인사는 "선거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역대 부산 선거 보정비율을 빼서 계산했을 때 전재수 의원만 당선권이었다"며 지역 보수 결집은 상수와 같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10%포인트 이상의 여론조사 열세를 2주일 만에 뒤집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참 힘든 선거였다고 돌아봤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지내며 정치 체력을 키운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을 놓고 현역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전 후보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을 이어받았다. 전 후보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내려놓은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에는 이 대통령의 복심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 후보는 사실상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3자 빅매치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60%대 국정 지지율과 새 인물들을 내세워 지방선거 압승을 기대한다. 현재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광역단체장 16곳 중에 10곳 이상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4곳을 석권했던 역사를 소환하는 분위기다. 그때도 지금처럼 전직 대통령 탄핵 1년 만에 치러진 선거이고,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높았다. 차이점은 8년 전에는 남북 대화라는 정치 이벤트가 있었고, 지금은 '뉴이재명' 지지층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뉴이재명은 민주당을 넘어 중도·보수라는 이념적 성향이지만 주식시장 상승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이 대통령의 실용적이면서 효능감 있는 정책에 박수 치는 유권자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율과 이 대통령 지지율 격차 사이에 포진한 신흥 지지층이다.

국민의힘이 하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것도 '이재명 바람'을 원천 차단하려는 전략이다. 하 후보는 AI 정책을 말하기 전에 부산 구포시장에서 무의식적인 '손털기' 논란으로 호된 정치 신고식을 치렀다.

지방선거를 30일 남겨두고 여야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민심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심을 유지해서 선거 막판에 보수가 결집하는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이 '절윤'(윤석열 절연) 공방으로 내분 중이고 지지율은 21%(갤럽 4월 말 기준)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 반등 여지는 있다. 국민의힘에 실망해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샤이 보수' 재등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당층만 27%에 달한다.

그러나 허황된 공약이나 상대 후보의 과거 허물을 들춰내는 네거티브 공방만으로는 일시적일 뿐, 여야 지지층 결집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와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다.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 2022년엔 50.9%에 그쳤다.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이끌려면 국민 실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민생정책 선거로 표심을 얻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인물을 뽑을 만큼 현명하다. 혹시나 예전처럼 정당 색깔과 번호만 보고 투표하기를 기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강계만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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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범진보 진영의 지지를 얻어 190석을 차지했으나, 부산에서는 18곳 중 1곳만 성공하며 전재수 의원이 유일하게 당선되었다.

이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재수 후보와 현역인 박형준 후보 간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유권자들이 실질적인 민생정책을 요구하므로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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