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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전 日총리 “전쟁 반성 없는 곳에 교훈 없다...맞은 쪽은 잊지 않아”

日 패전일 앞두고 닛케이 인터뷰
“일본인, 과거사 인식할 책임 있어”
2025년에 ‘반성’과 ‘교훈’ 언급했던 총리
“일본 인구 100년 뒤 절반...위상 높아지지 않을 것”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을 앞두고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대한 반성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보도된 일본경제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이시바 전 총리는 매년 8월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의 추도사에 들어가던 ‘반성’이라는 표현이 아베 신조 정권 이후 빠졌던 것을 언급하며 “반성이 없는 곳에서 과연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희미해져 간다는 것은 때린 쪽의 논리일 뿐이고, 맞은 쪽은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5년 8월 15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이시바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2025년 8월 15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이시바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2024~2025년 재임한 이시바 전 총리는 2025년 8월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 추도사에서 아베,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 시절에 빠졌던 ‘반성’이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한 바 있다.

그는 이어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 경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것을 언급한 뒤 “아베 신조 씨의 경우에는 성격이 조금 달랐다. ‘사죄를 다음 세대까지 계속 반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나는 그와는 상당히 다른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일본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오늘날의 일본인이 직접 사죄할 입장에 있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 점에서는 아베 씨의 말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인식할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8월 15일 도쿄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식사(式辭)를 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2020년 8월 15일 도쿄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식사(式辭)를 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시바 전 총리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원인으로 비이성적이었던 당시 군국주의 정치 체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일본제국 헌법에서 주권자는 천황 폐하 단 한 사람이었다“며 “오늘날과는 이질적인 국가 체제 아래에서 원로들이 천황을 보좌해 국가를 운영했고, 대다수 원로가 사라진 뒤에는 용맹함을 앞세운 정신주의가 국정을 좌우하게 됐다. 정부가 제대로 기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시바 전 총리는 이어 “일본의 상대적인 위상은 앞으로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100년 뒤에는 인구가 절반이 되고,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부상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를 직시하는 것은 일본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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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광복절과 일본 패전일을 앞두고 일본의 태평양전쟁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베 신조 정권 이후 추도식에서 '반성'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과거를 직시하는 것이 일본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 정치 체제를 비판하며,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잘못에 대한 인식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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