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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공 방어할 ‘우주 돔’...이탈리아가 최적의 파트너죠”

[에르베 드레이 TAS CEO 인터뷰]
韓·伊 ‘우주 안보’ 협력 급물살
연매출 4조원 伊 우주방산기업
전방위 우주협력 실행계획제안
사진설명

“한국의 우주 계획에 세계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받은 우리 기술을 결합하면 양국 간 시너지가 매우 클 겁니다. 대한민국 영공을 방어하는 ‘우주 돔’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죠.”

글로벌 우주방산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방위적 우주 협력 실행전략을 제안했다. 자사의 독보적인 정지궤도 위성 기술력을 대한민국 우주 감시망 및 방공 체계에 결합하면 확실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국과 이탈리아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첨단 과학기술 및 우주 안보 협력의 제도적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나온 제안이다.

에르베 드레이 TA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양국 정부 간 우주 안보 협의가 진전된다면, 2030년 전에 위성을 발사해 대한민국 국방의 핵심 전력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통합 우주 방공 시스템 ‘스카이디펜더(SkyDefender)’의 핵심인 정지궤도 조기경보 위성과 지상 레이더 연계 기술은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우주 영역에서 완벽히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드레이 CEO가 한·이탈리아 우주 동맹의 협력 카드로 제안한 스카이디펜더의 핵심은 바로 고도의 우주 기술이 집약된 ‘정지궤도 조기경보시스템’이다. 적의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기 위해 상공 3만 6000km의 정지궤도(GEO) 위성에 초정밀 탐지용 적외선(IR) 센서를 탑재했고, 미사일 발사 초기 단계의 열원을 우주 최전선에서 즉각 포착해낸다.

스카이디펜더 체계 하에서 TAS는 정지궤도 위성이 탐지한 데이터를 저궤도(LEO) 추적 위성 군집 및 지상 장거리 UHF 레이더와 실시간 연계하는 다층적 우주 감시 네트워크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우주 기술 제안은 양국 정상이 첨단산업 분야의 과학기술 협력을 공식 가동한 현 흐름과 맞물려 있다. 양자 간의 협력 지평이 단순 외교적 교류를 넘어 우주 영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미 국내 방산·우주 업계에서 수십 년간 신뢰를 쌓아온 글로벌 플레이어가 최전선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TAS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등 국내 핵심 기관 및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군의 독자적인 감시 정찰 역량을 확보하는 ‘425 정찰위성 군집(SAR 4기) 사업’을 완수한 바 있다.

드레이 CEO는 “지난 2025년 11월 4호기 발사를 끝으로 전 군집 위성이 성공적으로 전력화되어 현재 우주 궤도에서 완벽하게 운용 중”이라며 “한국 우주 산업은 이미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자적인 자율성을 갖춘 강력한 주역으로 성장한 만큼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대등한 동반자로서 차세대 우주 사업을 함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우주 협력은 방공망 시스템을 넘어 국가의 ‘독자적 우주 주권’ 확보라는 목표로 직결된다. TAS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등과 함께 대한민국 독자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심장 역할을 하는 핵심 항법 탑재체의 설계 및 제조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상국 부문에서는 LIG넥스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드레이 CEO는 “진정한 우주 주권은 외부 의존 없이 독자적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이를 스스로 진화시키는 역량에서 나온다”며 “향후 미래 모빌리티와 차세대 통신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저궤도 정밀 항법 다층 구조 진화 단계까지 한국에 전폭적인 우주 기술 지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
TAS는 프랑스 거대 방산기업 탈레스와 이탈리아 항공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합작해 설립한 유럽 최대의 인공위성 제조사다. 글로벌 우주 산업의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며 군사 정찰, 지구 관측, 위성항법 등 우주 전 영역에서 연간 23억유로(약 4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르베 드레이 TAS 최고경영자(CEO)
드레이 CEO는 프랑스 최고 공대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하고 통신 및 방산·정보기동 시스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정통 우주·방산 전문가다. 현재 프랑스 항공우주산업협회(GIFAS) 우주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어 유럽 우주 패권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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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공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정지궤도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미사일 위협 탐지와 함께 한국의 방어망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의 협력은 단순한 방공망 개발을 넘어서 한국의 독자적 우주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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