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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칼럼] 삼성 성과급 7억만의 문제 아니다

호실적 3년이면 1인당 20억
하청노조도 돈 달라고 떼쓸것
일회성 아닌 주식으로 보상
추가세수론 국가부채 갚아야
김세형 논설고문
김세형 논설고문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며 파업을 벌이겠다는 날짜가 꼭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돈을 안 주면 21일부터 18일간 파업해서 회사에 30조원 손해를 입히겠다고 협박하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노조에서 이익의 몇 %를 성과급으로 내놓으라 해서 성취한 경우는 SK하이닉스가 작년 10%를 배분한 게 유일하다. 그러고 보면 하이닉스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힌 셈이며 1등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는 배분 비율을 더 올려 잡은 것이다. 1인당 6억~7억원을 달라는 것이다. 이 보너스는 대통령도 지나치다 하고 국민 여론도 70%가 안 좋게 보고 있다. 여론은 금년 삼성전자 성과급만 주목해 판을 좁게 보는 것 같다. 이번 반도체 AI 슈퍼사이클은 3년간 지속된다고 한다. 삼전닉스 노조원들은 3년간을 한묶음으로 겨냥할 것이다.

증권사에 의뢰해 두 회사의 3년간 영업이익을 뽑아보니 삼성전자 1055조원, 하이닉스는 897조원에 달했다. 두 회사를 합쳐 거의 2000조원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 하이닉스가 10%를 챙기면 양사 반도체 직원들은 218조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1인당 6억~7억원이지만 그 후 2년간은 더 큰 금액이다. 단 3년 만에 1인당 최소 20억원, 부부가 근무하면 40억원 이상 챙긴다. 돈 받고 떠나는 인재도 많을 것이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의 비중은 엄청나게 커졌다. 연간 수출의 40%, 증시 시가총액의 35%, 그리고 상장사 전체 이익의 71%에 해당한다. 이 정도면 반도체에 국가 경제가 볼모로 잡힌 격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반도체 착시 현상으로 나라가 거의 망한 적이 있다.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관리하지 않으면 반도체 축복은 베네수엘라, 이란의 석유처럼 저주가 될 것이다.

진짜 삼성전자가 성과급 45조원을 나눠준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벌써 현대차,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30%를 달라고 떼를 쓴다. 이익이 적게 난 회사는 50%를 달라고 할 것이다. 이러면 재투자는 불가능하고 '노인과 바다' 이야기처럼 상어떼가 물어뜯어 기업은 앙상한 뼈만 남을 것이다.

그다음 노란봉투법이 두 번째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힐 것이다. 하청업체들이 왜 우리는 안 주냐고 벌떼처럼 일어날 것이다.

반도체 근로자는 기술인재들이다. 큰 이익을 내면 물론 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 삼성전자는 2년 전 법인세를 내지 못할 정도였는데 현 직원들이 유능해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엔비디아가 직원을 어떻게 보상하는지가 모범 답안이다. 직원의 40%는 수백억 주식 부자지만 밤늦게까지 일하는 건 RSU 보상제도 때문이다. 5~10년에 걸쳐 주식으로 보상한다. 삼성전자도 이런 식으로 해야지 1회용 대박은 금물이다. TSMC가 가장 많은 성과급을 준 것은 연 8500만원 정도였다. 삼성전자가 진짜 파업을 하면 미국 빅테크들의 신뢰를 잃어 주문이 끊길 것이다.

이번 슈퍼사이클은 3년이면 끝난다. 이 기간 내에 삼전닉스는 애플, 구글에 맞먹는 초일류로 웅비할 비전을 세워 실천할 마지막 기회다.

아울러 삼전닉스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국민 세금과 국가 지원이 바탕이 된 반도체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삼성, SK 외에 노조가 없다니 그 방법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하이닉스가 영업이익 10%룰을 유지하면 수억 원 성과급이 지속될 것이므로 그 역시 시정하라는 점이다.

반도체 3년 대박으로 법인세가 400조원가량 걷힐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추경으로 샴페인을 터뜨릴 게 아니라 국가부채 상환에도 절반 이상 쓰기 바란다.

[김세형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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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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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청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만약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1일부터 18일간 파업을 벌여 회사에 30조원의 손해를 입히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1055조원과 8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원들이 받을 성과급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파업을 감수하고 성과급 배분에 실패할 경우, 기업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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