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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커피 시대에도 100만원 커피머신 팔리는 이유는

100만원대 브레빌 반자동 머신
30대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

30만~50만원대 입문용 머신 관심
전자동 방식...추출·세척 편의 강조
브레빌의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 <29CM>
브레빌의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 <29CM>

“결혼하면 꼭 사야지 벼르다가 마음 먹고 구매했어요.(29CM wkd*****)” “이사온 김에 샀어요. 카페 갈 일 없어졌어요.(29CM yuf*****)”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매장이 1만개를 넘어서며 ‘가성비 커피’ 소비가 일상화한 와중에도 가정용 커피머신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는 최근 3개월(5월1~8월13일)간 커피머신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99% 이상 증가했다. 자취하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30대에서 커피머신 구매가 많았다.

29CM 관계자는 “30만~50만원대 입문용 전자동 커피머신 상품이 증가하는 한편, 커피 고관여자가 사용하는 100만원 대 프리미엄 제품도 꾸준하게 팔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9C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커피머신 제품은 호주 브랜드 브레빌의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로, 120만원대다. 커피머신 안에 원두 그라인더가 장착된 반자동 방식으로, 원두 분쇄부터 에스프레소 추출, 우유거품 만들기까지 한 기기에서 가능하다. 가정용이지만 전문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식과 유사하다.

지난 5월에서 8월 사이 브레빌의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12배 늘었다. 29CM는 해당 제품이 인기를 끌자 디자이너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협업 제품도 내놨다.

지난 2월 GS샵에서는 200만원대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인 ‘브레빌 바리스타 터치 임프레스’가 1회 방송 만에 14억원 어치 판매됐다. GS샵 관계자는 “국내 커피 및 카페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어 소비 트렌드가 세분화하는 시기로 판단했다”며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 경험을 원하는 애호가들이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했다.

고가 모델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 커피머신 입문자나 좁은 공간에 머신을 두려는 1~2인 가구를 위한 30만~50만원대 모델도 다양하다.

14일 락앤락 자회사 브랜드인 제니퍼룸은 전자동 커피머신 ‘라텔리에’ 4세대 모델이 5차 물량까지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터치 조작만으로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자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일반 커피 외에도 5가지 라떼메뉴를 완성할 수 있게 설계됐다.

라텔리에와 프로, 아르떼 등 제니퍼룸의 전자동 커피머신 4개 라인업은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제니퍼룸의 커피머신 라인업. <제니퍼룸>
제니퍼룸의 커피머신 라인업. <제니퍼룸>

지난달에는 독일 커피 전문 브랜드 크룹스의 전자동 커피머신 ‘커피크러쉬’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원두 분쇄부터 탬핑(분쇄한 원두를 눌러 다지는 작업), 추출까지의 전 과정을 터치 한번에 조작하는 방식이다. 지난 10일 ‘커피크러쉬’의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은 약 19만뷰를 기록하며, 동일 시간 라이브 가전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중저가 모델에서는 사용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전자동 방식의 선호도가 높다.

제니퍼룸의 ‘라텔리에’와 크룹스의 ‘커피크러쉬’ 역시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좁은 공간에도 놓을 수 있게 폭을 좁게 만드는 디자인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우유거품을 자동으로 만들어주거나, 간편 스팀 기능으로 다양한 커피 종류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많다.

크룹스의 커피머신 ‘커피크러쉬’. <크룹스>
크룹스의 커피머신 ‘커피크러쉬’. <크룹스>

크룹스 관계자는 “한국 커피머신 시장은 단순 보급 단계를 지나 ‘선별 구매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갓 갈아낸 원두의 신선한 풍미를 제공하고, 취향에 따른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전자동 커피머신 시장으로 관심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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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머신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용 전자동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9CM의 최근 3개월 간 커피머신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전문 카페 수준의 커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

제니퍼룸과 크룹스의 전자동 모델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커피머신 시장이 세분화되고 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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