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 분야 학회 전문지에 한국 교수 3명이 공동 집필한 표절 논문이 실려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19일 해당 대학들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논문 집필을 주도한 부산 D대 백 모 교수는 이날 학교측에 자진 사퇴서를 제출했다.
대학측은 이날 오전 대학본부에서 인사징계위를 개최해 백 교수를 파면조치할 계획이었지만 백 교수가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퇴서를 수리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구 소재 K대 전자전기공학부 박 모 교수는 이날 휴대전화 스위치를 꺼 놓은 채 외부와 연락을 끊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으나 학교 관계자에게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K대학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개요와 경과 등을 조사하고 박 교수의 해명을 들은 뒤 박 교수 책임이 인정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0개국 교수와 학생 등 35만명이 가입한 미국 전기·전자 학회 (IEEE) 산하 통신학회에서 발간된 커뮤니케이션 매거진은 11월 호에서 한국 교수 3명의 논문 표절 사실을 공개했다.

매일경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