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 가성비 뛰어나고
중증질환 치료·생존율도 탁월
종양등 내과진료가 성형추월
건보 아닌 자비 치료도 급증
한국 의료관광 패러다임 전환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의료 규제완화 효과 결실거둬
중증질환 치료·생존율도 탁월
종양등 내과진료가 성형추월
건보 아닌 자비 치료도 급증
한국 의료관광 패러다임 전환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의료 규제완화 효과 결실거둬
박경서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최근 몇 년 새 세종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심장병과 암 등 중증질환자가 전체의 50%를 넘는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그동안 친절하고 값싼 의료비를 보고 한국을 방문했다면 이젠 뛰어난 의술을 보고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센터장은 "외국인 중증질환자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와 달리 자국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산업에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큰손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어 국내 의료관광 수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월 대비 48.1% 증가한 51만명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단행됐던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외국인 진료수입 1조원대 시대가 현실이 되고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하나의 산업이 될 만큼 덩치가 커지면서 외국인 환자를 좀 더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정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명동과 인천공항에 메디컬 코리아 지원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미용 성형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환자 불법 브로커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의 의료사고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의무화함으로써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도 마련한 상태다.
국내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건 2009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부터다.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제도가 운영되고 메디컬 비자가 도입되면서 외국인 환자 수가 늘어났고 이후 정부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라는 국가 의료 대표 브랜드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2016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등록갱신제도 시행되면서 치료 안전성도 높아졌다.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2009년 1453곳에서 2017년 1664곳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진료과목별로 전문의를 1명 이상 확보하고 의료사고 배상책임 보험 또는 의료배상 공제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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