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세력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상대로 과거사 왜곡 서적을 대대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보는 모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한·일 관계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양심적인 학자들로부터의 비난에 직면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주요 연구기관과 학계 아시아 전문가들에게 위안부 문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담긴 두 종류 서적이 전달됐다. 일본 우익 대변지 산케이신문사가 제작한 '역사전쟁(History Wars)'과 반한(反韓) 성향의 평론·저술 활동으로 한때 한국에 입국이 거부된 적이 있는 오선화 다쿠쇼쿠대 교수가 쓴 '극복하기 : 왜 한국은 일본 때리기를 중단해야 하는가'이다.
'역사 전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국 여성을 강제로 동원한 적이 없는데 위안부가 강제로 성노예가 됐다는 잘못된 사실이 전 세계에 유포되면서 일본 명예가 실추되고 국익이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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