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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핫이슈] "아베 일본총리, 위안부 왜곡말라"

세계 역사학자 187명 성명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외면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계 석학들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라는 내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이날 성명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를 비롯해 디어도어 쿡·하루코 다야 쿡(미국 윌리엄패터슨대), 존 다우어(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에즈라 보겔(하버드대), 브루스 커밍스(시카고대), 피터 두스(스탠퍼드대) 등이 서명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에서 활동 중인 일본학 전공 역사학자들이 사실상 총망라됐다.

특히 빅스 교수, 쿡 부부 교수, 다우어 교수는 모두 일본 역사를 다룬 저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석학들이라 이번 집단성명은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빅스 교수는 2001년 태평양전쟁 전후 일본 현대사를 다룬 '히로히토와 근대 일본의 형성'이라는 저서로, 쿡 부부 교수는 1992년 위안부와 관련된 구술이 담겨 있는 '전쟁 중인 일본'이라는 저서로, 다우어 교수는 2000년 '패배를 껴안고'라는 저서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또 보겔 교수, 커밍스 교수, 두스 교수 등은 일본 정부로부터 중요한 상을 수상한 내로라하는 역사학자들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역사 해석의 문제점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가장 첨예한 과거사 문제 중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워싱턴 = 매일경제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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