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예비율이 지난주부터 20~30%를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7차례나 경신하면서 금방이라도 전력이 바닥날 것 같은 위기감이 고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4일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등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체들이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집단 휴가를 실시 중이다.
전체 전력 사용량 중 58%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사용이 뚝 떨어지면서 전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엄찬왕 전력산업과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휴가 기간으로 휴가 실시 전에 비해 전력 수요가 평균 8%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 조업률 감소에 따라 전력 수요는 지난달 셋째 주보다 평균 116만㎾ 줄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이 높아졌다. 7월 31일에는 최고 전력 사용이 5473만㎾로 예비율이 32.1%에 달했고 이달 1일에는 예비율 35.1%, 2일 24.9%, 3일 27.1%로 예비율이 높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산업체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는 시점인 다음주부터는 전력 급등 현상이 재차 벌어질 것"이라며 "8월 셋째 주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공장이 돌아가면서 전력 피크가 온다"고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