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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 쌓아두지만 말고 이젠 꺼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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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바꾸거나,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자동차 등 비싼 물건을 살 때 (선)할인을 받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택하거나 선택권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에 '이자'를 주거나, 공항라운지에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교환기를 만드는 수준까지 서비스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P어떤 카드를 써도 남는 게 있다. 카드를 긁을 때마다 차곡차곡 쌓이는 포인트가 그것이다. 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어디에 쓸 것인지' 미리 생각해놓은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같은 금액을 카드로 써도 포인트는 적립ㆍ활용에 따라 1년에 최대 수십만 원의 혜택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꼼꼼히 챙기는 연말정산이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듯 포인트도 본인 활용에 따라 남 모를 꿀단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평균 직장인이라면 포인트 1년에 30만원 안팎

=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 모씨(39). 그는 포인트 적립률을 높인 S사 카드를 가지고 있다. 한 달간 에쓰오일에서 6만원씩 두 번 주유했고, 이마트에서 12만원씩 두 번 쇼핑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봄 세일을 하기에 15만원짜리 옷도 하나 샀다. 휴대전화요금 5만원과 교통비, 용돈 30만원 등 총 86만원을 모두 이 1개 카드로 결제했다. 그럼 포인트 적립은 얼마나 됐을까.

주유금액 12만원에서 4500원(ℓ당 1600원 기준 총 75ℓ 주유, 75×60=4500), 이마트 이용금액 24만원에서 7200원(적립률 3%)이 각각 적립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이용금액 15만원은 4500원(적립률 3%)이, 휴대전화요금 5만원에서 1500원(적립률 3%), 교통비, 용돈 등에서 3000원(일반가맹점 적립률 1%) 등 모두 2만700원이 적립됐다.

평균적인 한 달 사용액을 이렇게 잡으면 적립금액은 1년간 24만8400원에 달한다. 물론 명절이나 여행 등으로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 금액도 당연히 커진다.

따라서 보통 직장인이라도 1년이면 20만~40만원의 포인트가 들어온다는 추산이 가능하다(사용액 1000만~2000만원 예상).

◆ 진화하는 카드사별 포인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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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삼성카드는 다양한 자체 상품을 보유한 쇼핑몰에 더해 G마켓, 옥션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자체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포인트 기부를 받는 사랑의 펀드도 별도로 운영한다.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40%까지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할인받고, 차감된 포인트의 50%를 다시 돌려받는 '더블 페이백 서비스' 등 같은 포인트를 더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에어라운지에 포인트 벤딩머신을 만들었다. 쉽게 말해 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자판기다. 현대카드 M포인트 보유 고객은 이 벤딩머신을 통해 여행용품부터 선물까지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M포인트와 교환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자체 M포인트몰에 아이폰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M포인트 적립통장-오토'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월 2%, 연간 24%에 이르는 이자 포인트를 추가로 쌓아준다.

'카드포인트에 이자를 준다'는 아이디어의 원조 격인 신한카드는 카드별로 다양하게 특화된 서비스를 자랑한다. S-MORE카드는 기존 카드 포인트에 연 4%대 이자를 지급한다. 여기에 단골가게의 적립률을 5%까지 높여주는 하이포인트나노 카드, 최대 5% 적립률에 백화점 상품권 구입까지 가능한 하이포인트 카드도 신한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롯데카드는 강력한 포인트 적립 시스템과 30여 개 계열사 간 포인트 네트워크로 카드 이용 고객이 가장 많이 포인트를 이용한다는 강점을 자랑한다. 특히 롯데 매장을 이용할 경우 롯데카드 포인트와 롯데 제휴사 포인트가 롯데 포인트로 통합 적립된다. 롯데 포인트는 2006년 33%에 불과하던 월평균 포인트 소진율이 2009년 95.4%까지 치솟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외에 BC카드는 현대홈쇼핑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쇼핑몰 상품을 제공하면서 1000TOP포인트(1000원) 미만의 소액의 포인트로 휴대전화 바코드 선물 교환권인 '하트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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