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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악재에…李 대통령 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

李 대통령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민주 45.1%·국힘 37.7%…격차 확대

  •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6.08.03 10:30:20  
李 대통령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민주 45.1%·국힘 37.7%…격차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간 내림세를 보이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며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됐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45.9%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p 오른 50.5%로,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부정-긍정 격차는 오차범위(±2%p) 밖인 4.6%p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감, 부동산 세제 개편과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 정국 전반에 걸친 악재성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전주 대비 2.5%p 떨어진 43%를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43.5%)에서도 1%p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5.3%)과 대전·세종·충청(46.8%)에서는 각각 5.2%p, 4.5%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7.4%p 급락한 31.9%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20대(30.4%)와 40대(50%), 50대(54.5%)에서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70대 이상(49%)과 60대(54.5%)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46.2%)과 진보층(65.7%)에서 각각 3%p, 2.2%p 하락한 반면, 보수층(23.2%)은 1.5%p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p 오른 45.1%, 국민의힘이 2.9%p 내린 37.7%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0.7%p에서 7.4%p로 확대됐다.

민주당 상승세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로 국정 주도권을 부각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중진 징계와 내홍, 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한 대응력 부재,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정치적·재정적 리스크가 겹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2.4%, 조국혁신당은 2%, 진보당은 0.9%로 각각 나타났다. 무당층은 9.5%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p, 응답률은 3.8%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