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3% “부모와 함께 식사, 주 4회도 안돼”

  • 뉴시스(신문)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자료 활용 연구
부모 동반 식사 늘면 스트레스·우울·불안 낮아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충북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2025.11.20 뉴시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충북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2025.11.20 뉴시스
청소년 8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4번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번 늘어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 우울감, 높은 수준의 불안감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19∼2023) 자료를 활용한 ‘초기 청소년기의 부모 동반 식사 빈도와 후기 청소년기 정신건강의 종단적 관련성’ 연구 결과 부모와 주 4회 미만으로 식사한 청소년은 전체의 12.9%로 나타났다.

부모 동반 식사가 적은 집단의 경우 고소득 가구,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으며 초6~중1에 해당하는 초기 청소년기 고스트레스 비율이 높았고 가족화목도가 낮았으며, 평생 음주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부모 동반 식사 빈도와 정신건강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번 늘어날 때마다 고스트레스는 12%, 우울감은 9%, 고불안은 8%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초기 청소년기 부모 동반 식사를 통해 일상에서 부모-자녀 간 만남이 반복되고, 청소년은 학업, 또래관계, 외모 및 진로에 관한 스트레스를 표현할 수 있다”며 “부모는 자녀 변화에 대해 조기에 인지하고 정서적 지지를 할 수 있으며, 후기 청소년기(중2~고1) 스트레스, 우울감 및 불안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은 부모의 근로시간, 가구의 생활시간, 청소년의 학업 일정 및 지역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가족 내 환경뿐 아니라 그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질병청이 동일 집단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10년간 매년 이들의 건강행태 변화와 선행 요인 등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2028년까지 추적하며,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모두 조사에 참여한 3986명 중 38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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