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제7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도 감독상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작품은 3관왕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김민희는 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함께 공동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안았다.
김민희는 수상 직후 “이렇게 시처럼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동료들 너무 감사드리고 이 상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의 또 다른 동료, 수미. 너무 고맙다. 지금 아가랑 같이 있다”며 아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함께 자란 주인공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은 이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