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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李, 스스로 무장해제 한심한 구걸…북한에 껍데기 없는 제안만”

이효석 기자
입력 : 
2026-08-16 12:39:55
수정 : 
2026-08-16 15:02:52
李대통령 8·15 경축사에 작심비판
“정부 근거없는 대북환상 벗어나야
안보현안 혼선 자초 안규백 사퇴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 논의 등을 제안한 것을 두고 “엄중한 안보 철칙마저 잊은 채 우리만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는 ‘한심한 구걸’을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정권의 안보 무능을 정점으로 보여줬다”며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이라는 껍데기뿐인 제안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 술 더 떠 통일부는 ‘북한은 주적’이라는 표현부터 대체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근 유엔군사령부의 ‘경비정전집행여단’ 창설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사퇴도 요구했다. 그는 “안 장관은 ‘하지 않기로 미국과 합의를 봤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이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말을 뒤집었다”며 “정작 유엔사는 내부 조직개편 차원에서 여단 창설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현안마다 말을 바꾸고 혼선을 자초하는 국방 장관의 무책임한 언행은 이미 고질적”이라며 지난 2월 미·중 전투기 대치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의 사과 여부를 놓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입장이 엇갈린 점과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함께 거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동맹과의 기본 소통마저 왜곡하고 내부 행정 혼선까지 자초하는 인물에게 어떻게 대한민국 안보를 맡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 수석대변인은 “안 장관의 오판과 변명 뒤에는 전작권 전환을 정권의 정치적 성과물로 삼으려는 이 대통령의 ‘무모한 조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미 간 정보 공유가 흔들리고 유엔사와의 갈등까지 분출하는 판국에 대통령은 전작권을 가져와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안이한 인식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보는 말이 아니라 압도적인 힘과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동맹 간 신뢰를 파탄 낸 안규백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를 향해 “근거 없는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현실을 똑똑히 직시하라”며 “무책임한 대북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확고한 안보 태세 확립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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