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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면 결판난다”…민주 당권주자들, 막판 표심 쟁탈전

한수진 기자
입력 : 
2026-08-13 11:21:50
호남·수도권 표심 공략 총력
김민석 “메가 프로젝트 성공”
송영길은 정청래 맹공 이어가
정청래, 개혁 당대표 이미지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후보들은 지역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 경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민석·정청래후보는 전당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호남과 수도권 당원들을 대상으로 막판 표심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 규모가 큰 지역으로, 후보들 모두 호남 표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선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 만큼 남은 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후보들은 각자 강점을 앞세운 막판 메시지를 내놓으며 당원들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전화인터뷰에서 “100일 안에,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15%포인트 끌어 올리고 이에 기초해서 국정 지지율을 지난 1년 동안 왔던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호남권과 수도권 판세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무당층에서 대부분 제가 호남에서 제법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꽤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층까지 포함한 전체 조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아마 그런 흐름이 당원들에게도 비슷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여러 민생 문제를 풀어가겠다”면서 “호남을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의 중요한 어떤 직의 역할을 하시기 위해서 역량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 후보는 이날도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마지막 TV토론에서 정 후보가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기존 발언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며 “금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꼭 그랬다”며 “자기가 5분 발언하면서 앞에 했던 말을 부정한 말을 한다”고 비꼬기고 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과 힘을 합해서 새 지도부가, 특히 송영길이가 된다면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을 올릴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민주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당원주권과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혁 적임자’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개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 밤 이른바 ‘팀정청래’로 불리는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과 자신의 유튜브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당원들과 접촉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송에서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고, 자신이 불리함에도 수용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원들이 다 알아서 플러스 알파로 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것이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정청래가 꿈꾸는 개혁당대표 개혁지도부, 총선승리,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 제 5기 민주 정부의 수립. 이 모든 꿈이 저에게 응집되가고 있다는것을 느낀다”면서 “엄청난 역사적 무게, 수많은 눈동자들의 눈망울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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