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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제2집무실"… 취임 한 달간 11차례 민생행보

우성덕 기자
입력 : 
2026-08-09 17:34:53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 6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자 취약계층을 찾아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시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있는 팔현파크골프장은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대구 최대 파크골프장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은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해 오랫동안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민원을 들은 추경호 대구시장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현장을 찾은 추 시장은 인근에 있는 팔현빗물펌프장 유수지 주차장 130면을 탄력적으로 개방하라고 지시했다. 이 주차장은 우수기(5~10월)에는 안전을 이유로 전면 통제했지만 시민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주차장 개방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전재식 수성구 파크골프협회장은 "추 시장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줬다"고 말했다.

추 시장이 현장 중심 행정을 위해 취임 직후부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현장을 제2집무실로 삼겠다"는 취임 각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지난달 1일 취임한 후 한 달간 현장점검 11회, 회의 32회, 현안보고 76회, 행사 참석 30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한 달간 국회와 중앙부처 공식 방문만 5차례에 달했다. 역대 대구시장 취임 첫 달 가운데 가장 많은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이다.



현장 간담회는 즉각적인 행정 조치로 이어진다. 지난 5일 추 시장은 아동돌봄시설 종사자들과 만나 오랜 숙원인 '호봉상한제 전면 폐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종사 사회복지사들은 10호봉까지만 인정되는 호봉상한제가 적용되고 있어 장기근속에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 구조다.

경제 현장에서도 추 시장은 '경청 후 실행'의 방식을 택했다. 창업 기업들이 임대·관리 기관 등에 내는 임대료 납부 방식을 변경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대구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경제동향보고회에서 한 창업자가 연 1회 일시 납부 방식의 임대료가 큰 부담이라고 건의하자 즉석에서 "즉각 개선하라"고 지시했고 열흘 만에 분할 납부 방식으로 개선됐다.

추 시장의 소탈한 모습도 화제다. 그는 오랜 관행이던 시장 관사를 폐지하고 수행비서도 두지 않은 채 검은색 백팩을 메고 출퇴근을 한다. 특별한 오찬 일정이 없으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줄을 선 후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추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 행보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대구의 실질적 변화와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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