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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정통 SUV 뼈대에 '섬세함' 채우다

추동훈 기자
입력 : 
2026-07-06 16:04:54
KG모빌리티 '뉴 토레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가 지난 5월 출시한 '뉴 토레스'는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을 적극 반영해 상품 완성도를 높인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토레스는 2022년 처음 출시된 이후 KGM의 부활을 이끈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이번 부분변경은 디자인을 크게 바꾸기보다 고객들이 실제 운행 과정에서 제기한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관은 기존 토레스의 강인한 정통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세부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다. 겨울철 적설로 전조등 시야가 가려진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일체형 헤드램프 커버를 적용했다.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도 입체적으로 다듬어 오프로더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실내에서는 변화의 체감이 더 크다. 기존 터치식 공조 시스템 대신 다이얼과 터치 버튼을 결합한 컨트롤 패널을 적용하면서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물리 버튼의 직관성을 살려 시선을 오래 빼앗기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전자식 기어 조작부 역시 레버 타입으로 변경됐다. 최근 버튼식이나 다이얼식 변속기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익숙한 조작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의견을 반영한 선택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변속 조작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이뤄졌다.

센터콘솔에는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가 마련됐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편의사양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토크를 30.6㎏·m로 높이고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조합했다. 출발과 재가속 구간에서는 기존 모델보다 응답성이 개선됐고, 변속 충격도 상당 부분 줄었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추월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동력 전달이 이어졌다.



신규 적용된 터레인 모드는 다양한 노면에서 차량 제어를 돕는다. 모래와 진흙, 눈길 등 환경에 맞춰 구동 특성을 조절해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감을 높였다.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고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 경쟁력도 유지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모델은 T5 2905만원, T7 32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기준 T5 3205만원, T7 3651만원으로 책정됐다.

뉴 토레스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기보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제기했던 불편 요소를 하나씩 보완한 '완성형 토레스'에 가깝다. 화려한 변화 대신 사용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 만큼 기존 토레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부분변경 모델로 평가된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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